아이가 주말만 되면
“오늘은 어디 가?“를 먼저 묻습니다.
멀리 여행을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기엔 아쉬워서
이번에도 광주 근교를 찾아보다가
다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으로 다녀왔어요.

처음 갔을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방문이
더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이제는 주말 나들이 장소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바다보다 모래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삽으로 구멍을 파고, 모래성을 만들고,
물을 길어와 무너뜨리는 걸 반복하는데
어른 눈에는 다 비슷해 보여도 아이는 정말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돌머리해수욕장은 앞쪽이
고운 모래사장이라 모래놀이하기 좋았습니다.

그러다 조금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모래 대신 갯벌이 펼쳐지고,
작은 게가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
고둥도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모래놀이만 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갯벌에서 노는 걸 보더니
결국 신발을 벗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 뒤로는 고둥 하나 찾을 때마다
“여기 또 있어!” 하면서 한참을 돌아다녔어요.
모래놀이도 하고 갯벌체험도 하고,
한 곳에서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차는 가능하지만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해요
주차장은 있지만 많은 분들이
해변 앞쪽 갓길에도 주차를 하더라고요.
저희가 갔던 날도 차량이 꽤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보니
길도 조금 복잡해지는 편이라
천천히 운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안전운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준비를 많이 안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모래놀이 장난감을 하나 빠뜨리고 갔는데
다행히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나 음료는 물론이고 과자, 라면 같은
간단한 먹거리도 있어서
필요한 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어요.

놀고 나서는 세족장에서 발을 씻을 수 있었고,
공동샤워장도 있어서 모래를 털어내고 가기 편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바다를 다니다 보면
이런 편의시설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아이가 한참 뛰어노는 동안
저는 해변 뒤쪽을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무지개 데크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분들도 많았고,
원두막에서 쉬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모래사장에서는 취사는 할 수 없지만
도시락이나 김밥처럼 준비해 온 음식을 먹는 분들은 꽤 많았습니다.

저희도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직접 다녀온 뒤 느낀 점
돌머리해수욕장은 동해처럼
물이 맑고 투명한 바다는 아닙니다.

대신 서해 특유의 넓은 갯벌과
모래사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예쁜 바다를 기대하고 가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모래놀이도 하고, 갯벌체험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광주에서 멀지 않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저희처럼 한 번 다녀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 전에 챙기면 좋은 준비물
- 아쿠아슈즈
- 여벌 옷
- 수건
- 모래놀이 장난감
- 모자
- 선크림
- 작은 양동이

자주 묻는 질문
Q. 갯벌체험은 언제 가는 것이 좋나요?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 넓은 갯벌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Q. 취사가 가능한가요?
모래사장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도시락이나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을 먹는 것은 가능합니다.

Q. 아이와 가기 괜찮나요?
모래놀이와 갯벌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화장실과 세족장,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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